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합격 후기

이런거 되고 나면 후기 적는 사람들 많길래, 나도 한번 써보자!!

Featured image

이 글을 쓰는 이유

부스트캠프, SSAFY, 우테코, 우테캠.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고싶어 하는 짱짱한 스폰서들이 뒷받침을 해주는 교육 프로그램 입니다. 부스트캠프의 경우에는 네이버 커넥트재단, SSAFY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삼성, 우테코, 우테캠은 배달의민족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

그 교육 중에서 짧고 굵게, 비졸업자로서 들을 수 있는 교육인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트랙에 합격하게 되어서, 제 경험(자랑을 좀 많이 섞은)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에게 부스트캠프를 소개해준 소중한 친구이자, 저 덕분에 스페셜 굿즈를 받게된 김동환씨도 본인의 후기글을 작성 했기도 했고요… 이제 제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왜 난 부캠에 지원했는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지원시 꿀팁을 바라고 오신 분들이 많을 글이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줄이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몇번의 실패와 같은 시기에 군대를 갔다온 친구가 같이 복학하기로 해놓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튀어버리고, 복학 하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이래저래 악재가 겹쳤었습니다. 기존에 해온것을 바탕으로 여러 유명 기업들에 원서도 넣고, 최종면접까지 간 기회까지 있었지만, 아쉽게도 끝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는 생각에 배수진을 치고 지원했습니다.

저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를 열심히 보셨거나, 저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프론트엔드 개발에 대한 역사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노마드코더 강의를 보면서, 하나 하나 따라하고, 그 지식을 제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블로그에 열심히 정리도 하는 노력까지 했습니다. GDSC라고 하는 Google Developers에서 후원해주는 학생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서,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하고, 함께 개발도 했습니다. 해커톤도 제 학생 개발자 인생에서 처음 나가봤고요. 해커톤에 나와서 실패를 경험하면서, 많은 힘듦도 있었지만, 도전의식도 받았습니다. 학생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자신을 태워도 보면서 이런 삶을 다시는 살지 말아야겠다 라는 다짐도 해보고 하는 경험도 있었고요, 제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상반기는 이런 삶이었습니다. TMI라서 줄이겠다고 했는데, TMI 다 풀어버렸네요…

자소서

휴학을 하고 회사 지원들을 해보면서 한 취준활동중에 가장 어려운것을 뽑으라면, 역시 자소서로 대표되는 서류작성 인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 자소서 문항과 다르게, 부스트캠프는 교육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교육적? 인 질문을 좀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다들 삶의 경험이 다르시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것 같지만, 제가 쓴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나의 지식 레벨 & 1차 코테

저의 CS레벨은 학부 2학년 과목을 수료한 학생의 CS 지식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한 CS 관련 과목들을 정리하면 아마 이정도 일거 같네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분은 부스트캠프에 관심이 있어서 오셨을테니, 부스트캠프에서는 CS지식을 묻는 문제와, 흔히 PS라고 부르는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문제풀이 문제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다른 개발 프로젝트를 한다고, 부스트캠프에서 제공해주는 CS 프리코스를 수강할 시간이 없었지만, 다행히도 제 배경지식으로 어지저찌 커버가 되었던것 같네요…

코테의 내용물은 구현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PS공부를 한다고 하면, 자료구조를 공부하고, 자료구조를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하는 그런 공부들을 많이 합니다만,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는 그런 코딩테스트를 기대하고 들어갔다간 놀라기 딱 좋습니다. 정말 구현 그자체인 문제가 나옵니다. 문제를 직접적으로 유출할 수는 없어서, 문제를 직접 드리지는 못하지만, 풀때 비슷한 느낌이 드는 문제를 제시하자면 아마 BOJ의 미세먼지 안녕과 비슷한 느낌에서, 좀 구현의 매운맛을 좀 더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구현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산뜻한 경험이었습니다.

1차 코테는 여러 OJ 처럼 제출을 하면 해당 TC마다 AC인지 WA인지 바로 알려주는 그런 식이어서, CS 지식 문제는 다 풀고, PS문제는 2/3솔 한것을 확인하였습니다. 3번 문제는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어서, 1,2번문제의 코드를 보기 좋게 리팩토링 하고, 코멘트를 다는데에 마지막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1차 코테를 마치고 결과 발표일이 안내되어있지 않아서, 마음을 졸이면서 운영진측에 문의 메일도 넣었었는데, 거짓말같게도 메일을 보낸 바로 다음날에 결과 메일을 받았습니다.

2차 코테

2차 코테도 구현 문제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2차 코테에는 CS지식을 묻는 문제는 없었지만, 왜 이런 코드를 작성했는가를 묻는, 정말로 교육 프로그램 스러운 문제가 나왔습니다. 저의 사고 흐름을 최대한으로 녹여냈고, 2/3 솔을 하였습니다. (아 그 끔찍한 QR코드…) 1차 코테와는 다르게 AC와 WA의 여부를 알려주지 않아서 좀 쫄았지만, 최대한 엣지 케이스들을 시도해가면서 제 코드가 올바르게 동작하는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아마 2/3솔 맞을 겁니다. 아마도…

결과 발표

원래는 발표일정상 7/13에 나온다고 했는데, 커넥트재단 측에서 7/12 저녁시간에 발표를 때려버리시더라고요… 쫄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확인했고 결과는 합격!!! 인스타에도 자랑하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습니다. ㅎㅎ

결과 발표사진

부스트캠프 7기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기수라고 합니다. 다만, 지난년도보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대면 이벤트들도 한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만날 새로운 개발자분들과의 커뮤니티와, 화려한 스펙의 강사진들의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생각에 정말 가슴 설렙니다..!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를 지원하시는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ㅎㅎ….

여튼 제 자랑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