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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컨퍼런스 2022 회고
내 삶에서의 첫 대면 세미나. 그것도 네이버 사옥에서
방학
5,6 주차 회고 글을 쓰고, 다음으로 쓰는것이 기술 글이 아닌 회고 글이다. 이쯤이면 이게 회고블로그인지 기술블로그인지 모르겠다. 멤버십 일정은 월-금이 아니라, Day01에서 Day05 이런식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바깥 사회의 요일과, 부캠력(曆)과 사회의 달력과는 다른 경우가 있다. 추석 연휴라던가 하는 그런 것들 때문에… 사회의 달력과 부캠의 달력이 바뀌는것을 계속 방치해두면, 헷갈리기 때문에, 이렇게 연휴를 삽입해서 가끔 보정을 한다. 10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를 휴일로 만들어서 부스트캠프 일정이 잠깐 멈췄다. 이번엔 3일 정도의 공백이 남은 김에, 매 기수마다 하는 행사인 부스트 컨퍼런스와 해커톤 행사인 부커톤에 관한 떡밥 예고가 있었다. 지난 기수 6기와는 다르게, 해커톤은 진행되지 못하였지만, 이번 년도에는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게 대면 컨퍼런스가 개최되게 되었다. 그것도 분당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주제 선정과 준비
처음에 연사를 모집할 때,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정말 화산이 폭발하듯 솟아올라서, 일단 지원을 했습니다. 당시 제가 제 블로그의 Google Search console 등을 보면서 Yarn berry 관련 글이 조회수도 참 많이 나오고, 나름 기술적 깊이도 있는 내용이라서, 해당 주제로 발표를 하려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 글을 적을때에는 단순히 토스 기술 블로그 단 하나만 보고 뭔가 감격을 받아서, 쓴 글이어서 뭔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적은 글이었습니다. 이제 그 글을 바탕으로 다시 발표자료를 만들다 보니, 나의 지식의 깊이가 참으로 얕았구나 하는것을 깨달으면서 열심히 조사를 하면서 열심히 PPT를 만들었습니다.
피드백과 수정
발표를 진행하기 전에 상호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해당 시간에서 제가 받은 피드백은, ‘Yarn berry를 주제로 삼았는데 yarn berry가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나 길다’ 였습니다. 청자의 지식수준이 다양한 부스트캠프라는 특성상, 의존성 관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다 보니 전체 발표 15분가량에서 8분을 의존성 관리가 무엇인가, npm에서는 의존성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이런 것으로 채워지더라고요. 또 발표 뒤에 받은 평중에서, 그 초반 8분동안의 의존성 관리에 대한 설명이 참 재밌게 들었다 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메인 포커스를 바꾸기로 했었습니다. yarn berry를 주제로 삼아보려 했지만, yarn berry를 포커스로 두기에는 15분이라는 시간 내에, 필요한 베이스 지식과 이것저것을 모두 다 넣는것은 불가능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리뷰를 해주셨던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것에서 착안해, 의존성 관리 자체를 주제로 담아서 PPT를 수정하였고 결국 완성에 성공하였습니다.
발표 준비
발표 현장은 포디움에서 노트북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단지 보이는 글만 줄줄 읽는 발표는 생동감이 없다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요. 열심히 외워보려고 하였지만, 제 기억력의 한계와 시간의 한계상 다 외워내기란 불가능했기에, 저는 TV쇼 등에서 진행자들이 들고있는 큐카드가 필요하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이제 만들려고 이런저런걸 찾아보니, 대부분 인쇄 업체들 광고가 많더라고요. 소량 제작이라고 해도 최소 량이 50매… 이고, 당연하지만 당일 인쇄 같은것은 힘든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직접 만들어야지. 문방구와 마트에서 라벨지와 마분지를 구매해서, 큐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집에서 프린터로 뽑은것 치고 꽤나 자연스럽고 해서 만족 했습니다.
실제 발표 현장
사진 자료는 제 인스타그램에 첨부해 놨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제가 부스트캠프 슬랙에 워낙 어그로를 많이 끌어서 그런지,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휘찬님 너무 반가워요’ 하면서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해서 연예인이 된거 같은 산뜻한 기분으로 재밌게 발표도 했습니다. 또 1784 내부에 뽈뽈 거리는 로봇 친구들과 사내 식당에 있는 냉모밀소바세트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히히… 참 재밌었고, 만약 다음에도 이런 일정이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도 발표사진 몇개는 남겨두면 좋을것 같아서 몇개 올려놓습니다.(11/3 추가)